(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준한이 드라마 '안나' 이후 빌런 역할을 많이 제안받는다고 말했다.
김준한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이미지라는 말에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좋다, 사실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보고 싶다는 측면에서도 봐주셔서 그런 역할들을 해볼 수 있다는 감사함이 있다, 많은 배우들의 고민이긴 하겠지만 너무 비슷한 역할들을 했을 때 대중들이 나를 지루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러 시도를 할 수 있고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서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안나' 이후에 빌런 역을 많이 제안받는다고 했다. 그는 "'안나'가 좀 셌다, '안나' 이후에 빌런 역할을 되게 많이 주셨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역으로 작품이 많이 알려지게 되면 그쪽으로 들어오고 악역으로 작품이 알려졌을 때 악역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며 "너무 텀이 없이 비슷한 역할을 반복하는 게 재미없으실까봐 그런 걱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런이라고 해서 싫은 게 아니고 조금 다른 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런 것들이면 재밌게 해보고 싶다"며 역할에 제안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자' 이후에는 어떤 역할이 많이 들어올까. 김준한는 "찌질한 역할이 많이 들어오지 않겠느냐"는 말에 "찌질한데 나쁜 놈일 수 있곘지만 찌질한데 재밌는 애라든지, 찌질한데 마음이 가는, 착한 애들도 있을 수 있고, 찌질함이라는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지점을 하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되고 말씀하신 어떤 찌질한 것들을 주실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김준한은 극중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을 연기했다.
한편 '보호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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