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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네모 잘 팔리더니...더네이쳐홀딩스 2·4분기 매출 27%↑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4 15:35

수정 2023.08.14 15:35

노란 네모 잘 팔리더니...더네이쳐홀딩스 2·4분기 매출 27%↑
[파이낸셜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자회사 호실적에 힘입어 2·4분기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났대. 패션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기간에도 매출이 오르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은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14일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보다 34.3% 오른 243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올 2·4분기 매출 증가에는 해외 자회사 매출 규모 확대와 지난해 7월 인수한 자회사 '배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성인, 키즈 매출과 캐리어 판매 신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마크곤잘레스', '브롬톤 런던'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해외 자회사 지급 수수료, 인건비,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 런던'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마크곤잘레스는 지난 2월 론칭 후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서울 성수 TNH Lab에서 '마크곤잘레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7월에는 브롬톤 런던 론칭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브롬톤 런던 1호점을 오픈했다. 브롬톤 런던은 오는 17일에는 자사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어 22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과 31일 3호점 더현대서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에서도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의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사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중국 1호점을 오픈하고 목표 매출의 100% 이상을 달성했다.

홍콩과 대만에서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대만 타이중에 4월 중순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1호점은 오픈 첫 달에 목표 대비 270%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홍콩도 전년 대비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로 진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온보딩시키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함에 따라 국내로는 약 6년만에 유커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면세점 매출 확대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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