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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부부' 성향 차이로 갈등 폭발…오은영 박사 "시한폭탄 같아"

뉴스1

입력 2023.08.14 23:43

수정 2023.08.14 23:43

MBC '결혼 지옥' 캡처
MBC '결혼 지옥'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성향이 정반대인 '몰라부부'의 갈등이 폭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결혼 6년차이지만 서로의 문제를 모르는 '몰라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일상에서 '몰라부부' 아내는 육아로 너무나 지쳐 있었다. 남편은 아내를 챙기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내는 말조차 걸지 못하게 했다.

남편은 아내에 대해 "본인이 화가 나면 아예 말을 안 하고 입을 열지 않는다.
그냥 방에 들어간다. 저는 말 안 하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화를 계속 시도하는 이유는 갈등을 해결하고 싶어서인데 아내가 제 얘기를 좀 들어줬으면 한다. 공감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반면 아내의 입장은 달랐다. "제가 말을 좋게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말을 안 하거나 자리를 피한다. 그런 상태에서는 서로 얘기해도 해결이 안된다. 남편은 끝까지 얘기를 들으려고 오는데 거기서 저는 화를 더 참아야 하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가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부부가 더 시한폭탄 같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부부 갈등 원인이 명확하면 그 원인만 고치면 해결 가능한데 이 부부는 각자 떼어놓고 보면 너무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붙여 놓으면 미묘하게 불편하다. 이런 갈등은 미묘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나 저 사람과 같이 있으면 힘들어, 그래서 안 행복해' 이러면 안되지 않냐. 성향을 바꾸라는 게 아니라 서로를 잘 알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라며 "이 부부는 기본 성향이 너무 다른 것"이라고 꼬집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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