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선양에선 한국 관광팀 10명 지난 11일 출발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해외 단체관광이 풀리면서 내달 황금연휴 기간 국제선 여행 문의가 늘어나고 항공편 요금도 대폭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한국, 일본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15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국무원 판공실은 전날 발행한 ‘2023년 일부 공휴일 배치에 관한 통지’에서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중국의 추석) 연휴는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방침을 공지했다.
펑파이신문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 등의 데이터를 인용, 통지가 발표된 이후 국경절·중추절 노선에 대한 문의가 두 배로 증가했고, 이 가운데 해외여행은 4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 국경절·중추절 연휴에 맞춰 국제 항공권을 예약한 승객 수는 전월 대비 35% 이상, 국내 항공권은 40%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국내·국제선 요금도 올랐다. 연휴 첫날인 9월 29일 중국 내 항공권 가격은 평균 1293위안으로 올여름보다 40% 이상 많이 받고 있다. 국제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6696위안으로 72% 상승했다.
중국의 다른 여행 플랫폼 퉁청의 청자오공 선임연구원은 “올 국경절·충추절 기간이 해외여행 회복의 첫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 중에서 일본, 한국 등의 목적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문화여유국과 남방항공 북방지사, 선양톈웨휴가여행사는 전날 공동으로 ‘일본·한국 해외여행 해제 단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이 전했다. 또 선양의 한국 관광팀은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부연했다.
한국 관광팀은 모두 10명으로 지난 11일 오전 8시 45분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을 출발해 11시 1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남방항공 북부지사는 선양~인천 노선 1일 2회, 선양~부산은 주 2회, 선양~도쿄는 주 6회, 선양~오사카는 주 4회 등의 한국과 일본 국제선을 재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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