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최근 수주 동안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에리스’가 확산되고 있어 관리 강화와 백신 부스터 접종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EG.5.1이 미국 신규 감염의 17%를 차지하면서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의무 착용 같은 것을 다시 부활할 정도로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대 산하 팬데믹 센터 소장 제니퍼 누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유전 변이도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누쪼는 “유전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변이를 대체하기도 하며 스스로 없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단검사가 대유행때와 비교해 크게 감소하고 있어 바이러스의 정확한 분석과 추적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가디언지는 현재 보건당국들은 폐수를 채취해 분석해서 변이를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서 지난달 마지막주 미 입원환자는 약 9000명으로 월초에 비해 28% 증가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전염병학 교수 저스틴 레슬러는 입원 환자 증가가 에리스 변이 때문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슬러 교수는 개량된 백신 부스터샵 접종이 중요하다며 화이자의 새 백신이 이달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에리스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백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이 부정적이며 백신 수요가 2021년 이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개발업체들도 수요 감소를 각오하고 있어 모더나는 5000만회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는 올 가을 백신 수요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까지 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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