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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5 美서도 흥행 청신호…배송 9월까지 밀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5 16:16

수정 2023.08.15 16:26

512GB 수요 몰려 배송기간 9월 8일까지
갤Z폴드5, 1TB 최대 9월 15일까지 대기
中·인도·유럽서도 시장점유율 확대 나서
올해도 IFA 앞두고 축포 쏠까
15일 기준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Z플립5·폴드5 색상별로 표시돼 있는 배송기간. 미국 삼성닷컴 캡처
15일 기준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Z플립5·폴드5 색상별로 표시돼 있는 배송기간. 미국 삼성닷컴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폴더블폰 사전판매 신기록을 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공식 출시 일정에 돌입한 갤럭시Z5의 배송 기간이 색상에 따라 오는 9월 초·중순까지 밀려있다. 이에 삼성 내부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5일 미국 삼성닷컴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5의 512기가바이트(GB) 스토리지 배송 기간은 색상에 따라 최대 9월 8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자급제, 이동통신사 제품에 관계없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송기간이 늦춰진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몰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Z5를 공식 출시했다.

미국 내 스토리지·색상별 선호도는 국내 사전예약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에서도 기본적으로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512GB 스토리지가 256GB보다 최소 2배가량 긴 배송기간을 보였다. 256GB 제품은 대부분 2~3일 내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512GB는 최대 9월 8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로 삼성전자가 이번 시리즈에서 내세운 민트, 라벤더와 국내에서도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옐로우 색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통사 유통 제품도 대부분의 색상이 최소 일주일, 최대 9월 8일까지 대기해야 한다고 표시됐다. 갤럭시Z폴드5 1테라바이트(TB·삼성닷컴 전용) 기종의 블루·크림 색상은 최대 9월 15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

15일 기준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Z플립5·폴드5 색상별로 표시돼 있는 배송기간. 미국 삼성닷컴 캡처
15일 기준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갤럭시Z플립5·폴드5 색상별로 표시돼 있는 배송기간. 미국 삼성닷컴 캡처

중국, 인도 등에서도 갤럭시Z5의 출고가를 동결한 삼성전자는 주요 국가에 대한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현지 이통사와 협력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W 시리즈를 이번에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러 유통 채널·마케팅을 활용해 프리미엄폰 점유율 확장에 나선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사전판매와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공식 출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삼성 내부에서도 전작 대비 나쁘지 않은 분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 상무가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의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 달성 및 출하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9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개막에 앞서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 상무가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의 유럽 초기 판매 신기록 달성 및 출하량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개최를 앞두고 갤럭시Z플립4·폴드4(갤럭시Z4)의 유럽시장 판매 신기록·전작 대비 2배 출하량 달성을 발표한바 있다.
올해 IFA를 약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흥행 소식을 알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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