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광복절 맞아 적극 동참
朴시장, 시민회관 경축식 참석
"부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부산에서 독립선열을 기리는 만세삼창이 울려 퍼졌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박형준 부산시장 등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30여명이 광복기념관 위패 봉안소를 찾아 애국선열에 참배했다.
朴시장, 시민회관 경축식 참석
"부산이 대한민국의 미래 열자"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에는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기렸다. 박 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되돌아보면 우리 부산은 조국의 독립과 건국, 기적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가 걸어온 모든 길을 앞장서서 열어왔고 대한민국이 열어갈 미래 역시 부산이 제일 앞에서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적으로 잘사는 선진국을 넘어 세계 질서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길 역시 우리 부산이 먼저 열어가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부산만의 번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번영으로 이끄는 길로 선열들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크고 강한 나라, 경제와 문화, 자유, 인권 그 어떤 분야에서든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면서 "78년 전 선열들이 되찾으신 겨레의 빛을 위대한 부산시민의 힘으로 더 환하게 밝혀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와 자치구·군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했다. 주요 간선도로를 비롯해 각종 대중교통 수단에 태극기를 내걸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광복절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중앙공원 광장에서 광복기념관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는 대형 태극기 배너와 유관순, 김마리아, 손병희, 안창호, 한용운, 김구, 지청천, 안중근, 박은식,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10인의 어록이 캘리그래피로 꾸며져 광복의 의미를 더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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