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직주근접이 가능한 새로운 주거타운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부권 최중심 구리 갈매지구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다양한 주거단지들이 조성되면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이 일대의 인구는 약 3만 명으로 5년 전보다 약 13%가 증가했다. 이러한 인구 증가와 함께 최근에는 갈매복합청사가 조성되며 새로운 변환점을 맞이했다. 갈매복합청사는 연면적 1만2,534㎡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3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이곳에는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생활지원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입점했다.
‘행정타운’의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타운이란 시청을 포함한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이 밀집된 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관련 기관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주택 수요가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근 교통이나 상권 등의 생활 인프라도 잘 구축된 경우가 많아 주거 편의성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구리시의 ‘스마트 그린시티’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그린시티’는 탄소중립 원칙을 준수하는 도시계획을 세우고,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이 반영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구리시는 ‘스마트 그린시티’가 조성되는 토평동 일대에 워터파크 시티, 도시숲, K-콘텐츠 한류허브도시 건설 등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구리시에 새로운 일자리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는 대목으로 구리 갈매지구의 주거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자리가 증가하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이뤄지면서 풍부한 주택 수요를 형성하게 되기 마련”이라며 “구리시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특성과 함께 최근 자족조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만큼, 지역의 신흥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구리 갈매지구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입주민 맞이에 나섰다. ‘별내역 지웰 에스테이트 1•2단지’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 총 165실 규모로 구리 갈매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이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수도권 동부권의 핵심 교통수단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별내역은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별내선은 서울 암사역부터 시작되는 노선으로 총 12.9㎞ 구간에 6개 역이 들어서며 내년 6월 개통 예정이다. 또 GTX-B 노선의 정차가 계획돼 있으며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GTX-B는 노선 개통 시 별내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잠실-구리 방면을 향하는 각종 버스 노선이 단지 인근을 지나 탄탄한 대중교통여건을 갖췄다. 이밖에 경춘북로•갈매IC•퇴계원IC•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및 시외이동이 수월하다.
구리 갈매지구 인근에는 남양주시의 중심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다산•별내신도시가 자리하고 있다. 다산신도시에는 복합쇼핑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을 비롯해 각종 전시와 관람, 취미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센터, 메가박스 영화관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다산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음악회, 공연 등이 조성된다. 이어 별내신도시는 이마트 별내점, 롯데시네마 별내점과 함께 인근으로 코스트코 상봉점과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도 가깝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