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보은군의회 의원들
[보은=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야권과 시민단체가 강행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보은군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은 16일 충북 보은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환 충북지사 주민소환은책임자 처벌을 빙자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 시점에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추진은 정치적 목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고, 주민소환의 본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참사 수습과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도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할 때"라며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 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피해 주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주민소환에 따른 행정력과 혈세 낭비가 되지 않고 소모적 정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민소환 중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거리 서명을 시작했다. 서명 운동은 오는 12월12일까지 120일 동안 벌인다.
충북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 인구의 10%인 13만6000여명의 서명을 받으면 선관위에 김 지사 주민소환 청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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