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열식 냉방설비(이하 축랭설비)는 냉방수요가 증가하던 1991년 도입된 수요관리 설비로 전력사용량이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냉동기를 가동해 물을 차갑게 하거나 얼음을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한 후 전력사용이 많아지는 낮시간대 냉방에 사용하는 설비이다.
에너지 공급자 측면에서는 여름철 피크시간대(17시) 전력사용량을 절감시켜 수요를 이전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 측면에서는 주간보다 저렴한 심야시간대 요금을 사용하여 요금절감이 가능한 제도다. 전국적으로 축랭설비는 약 6000호가 운영 중이며, 누적 피크억제량은 약 750㎿로, 이는 월성원전 1기(70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올해 3월 노후 축랭설비를 교체해 여름철 약 800㎾의 피크전력을 절감, 주간 냉방부하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직무대행은 "축랭설비 설치로 여름철 주간 냉방부하 절감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한전이 지원하는 부하관리기기 사업과 수요관리 제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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