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유니폼이 이적 당일에만 1만 장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는 "케인의 이적이 발표되고 그의 등번호가 9번이라는 게 알려지자마자 '9번 유니폼'은 1만장이나 판매됐다"며 "뮌헨이 케인을 1억유로(약 1460억원)를 주고 데려온 날은 수입적 측면에서도 기록적인 날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이적이 확정되기 전부터 뮌헨 구단 스코어에 팬들이 몰렸으며, 이적이 확정된 뒤 팬들은 케인의 유니폼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유로(약 1460억원)를 토트넘에 지급했다. 각종 옵션까지 포함하면 케인의 몸값은 최대 1억2000만 유로(약 1750억원)로 추정된다.
빌트는 "뮌헨은 믿음이 있었기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을 것"이라며 "케인은 뮌헨이 이적료 이상의 수입을 안겨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3일(한국시간) 케인을 앞세워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와 경기를 치른 뮌헨은 0-3으로 완패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던 케인은 "DFL 슈퍼컵에서 봤듯이 이곳에는 훌륭한 팀들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내게 진정한 의미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괴물 수비수' 김민재 역시 첫 공식전에 나섰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수비로 투혼을 발휘했으나 최종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뮌헨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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