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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속 3D 프린터 제작업체 인스텍은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주관사 선정을 통해 성공적인 IPO 상장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1년 설립된 인스텍은 'DED(Direct Energy Deposition)' 방식의 금속 3D 프린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재료공정 기술 3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이다. 특히 금속 원료를 매우 정밀하게 최대 6종류까지 혼합할 수 있는 기술(CVM Powder Feeder)을 바탕으로 하나의 부품에 영역별로 최적의 소재를 활용하는 다중소재제조기술(Multi Material Manufacturing)을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인공관절 전문업체 코렌텍이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2018년 이후 본격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금속 3D 프린팅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는데 성공했다. 2023년에는 항공우주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직접 제작한 다중소재로켓노즐(Multi Material Rocket Nozzle)의 연소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스텍의 DMT 코팅 기술이 적용된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인공비구컵 제품은 국내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하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분야, 자동차, 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스텍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재료 연구장비인 'MX-Lab'은 2020년 출시 이후 미국 국방연구소(US Army Futures Command)를 포함해 미국 내 연구기관 5곳 등 전 세계 25개 연구기관 및 기업에 장비를 납품했다. 최근 프로젝트 ‘NARAE’를 통해 최대 8m급 초대형 출력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하는 등 금속 3D프린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선경훈 인스텍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주관사 계약과 관련해 “인스텍은 지금까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한 결과 지금의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가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IPO를 통해 기술개발에 더욱 중점을 두고 제조 연구회사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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