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바이든 "불굴의 용기 가진 尹, 좋은 친구" 尹 "하와이 산불 걱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12:29

수정 2023.08.18 12:29

尹대통령, 美 도착..한미일 정상회의 일정 돌입
尹대통령-바이든, 전화통화
尹 부친상 애도한 바이든 "깊은 위로"..조화 보내
尹 "감사".."하와이 산불 극복에 모든 일 할 준비"
양측, 18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 기대감 드러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인사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측 모두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현지 숙소에 도착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으로서 윤 대통령 앞으로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냈고, 이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애도했고, 윤 대통령은 이같이 화답하면서도 미국 하와이 마우이 산불에 대한 우려와 지원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다"라면서 "내일(18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통화를 마무리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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