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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추도식 찾은 이낙연 "여야 극단 대결·국민 통합 위기…통합의 리더십 절실"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8 16:23

수정 2023.08.18 16:23

전남 김대중 생가 방문해 추도식 참석
"DJ가 이룩한 민주주의 위태로운 상태"
"대외관계·국민 통합의 위기 겪고 있어"
"의무 진 우리 세대가 이를 바로잡아야"
[신안=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전남 신안군 하의면 농민운동기념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신안=뉴시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전남 신안군 하의면 농민운동기념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8.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한국의 외교적 위기와 여야 간 대립 속 DJ 정신의 계승이 필요하다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 소재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대외 관계의 위기, 청년 꿈의 위기, 국민 통합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과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불안한 외교 정세를 언급하며 리더십의 부재를 짚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북한과는 긴장하고 중국·러시아와 불편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북한과 4강국 모두와 편안한 관계를 유지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지도자로서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대표는 "여야가 극단적으로 대결하며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매번 바뀌는 황폐한 시대, 통합의 리더십이 간절하다"며 "국민을 염두에 두고 미래를 위한 정책의 축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 산업을 키우는 등 김 전 대통령의 치적도 언급하며 정책적 혜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청년들이 꿈을 잃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절망의 시대"라며 "김대중 대통령과 같이 청년을 위한 미래산업을 키우는 그런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그분이 어렵게 만드신 민주주의가 위태롭고 남북 평화가 흔들리고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시대를 산 축복이자 의무를 진 우리 세대가 꼭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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