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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검사 강화한 영향"...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30% 줄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9 16:27

수정 2023.08.19 16:27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파란색 파이프라인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 규모가 1달 새 30%가량 줄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 시기를 구체적으로 조율하기 시작한 상황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물질 검사를 강화하면서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지난달 일본 수산물 수입액을 약 3200만 달러(약 429억7600만원)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5%, 전월인 6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약 30%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대항 차원에서 방사선 물질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전면적으로 개시했다.

일본 농림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국가·지역별 가장 많은 871억엔 규모 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일식 요리집 등에서는 일본산 식재료를 중국산으로 바꾸는 등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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