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가 곧 출시를 준비 중인 개량 백신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에리스’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새 코로나 예방 백신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뉴욕대(NYU) 랜곤 백신센터 소장 마크 멀리건 박사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 업체들의 새로운 백신이 EG.5 변이로부터 상당한 예방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리스 변이로도 불리는 EG.5로 인해 입원환자가 증가해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에 따르면 에리스는 이달초에 미국 신규 감염의 1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은 약 10%로 줄었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새 백신 관련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에리스를 비롯해 오미크론으로부터 파생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들을 예방할 것으로 보건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 플로리다대 니콜 아이오빈 박사는 에리스가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유전적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도 새 백신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들어 에리스를 관심의 대상으로 지목하고 앞으로 더 위험해지는 변이가 발생할지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현재까지는 에리스가 오미크론 변이 이상의 중대한 위협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과거 다른 변이처럼 새 유행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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