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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부산 시내버스 350원, 도시철도 요금 300원 인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0 11:05

수정 2023.08.20 11:05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공용차고지. 뉴스1 제공
부산 금정구 금정시내버공용차고지.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이 오는 10월 6일부터 인상된다. 시내버스 요금은 350원 일괄 인상되며, 도시철도 요금은 150원 우선 인상 후 내년 5월에 150원을 추가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오후 열린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각각 350원, 300원(성인 기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상된 요금은 오는 10월 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적용된다. 단 도시철도 요금 인상분은 이날 150원, 내년 5월 3일 150원 등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부산의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버스 1550원, 일반형 심야버스 1950원, 좌석버스 2050원, 좌석형 심야버스 2450원이 된다. 현금 요금은 여기서 각 100원이 추가된다. 마을버스는 최대 350원 범위에서 각 구·군이 조정하되 10월 6일부터 인상요금이 적용된다.


도시철도 요금은 교통카드 이용 때 1구간 1450원, 2구간 165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은 교통카드 요금에서 100원 추가된다. 부산~김해 간 경전철 요금은 경남도 운임조정위원회 등 김해시의 행정절차를 거쳐 협의 후 시행할 예정이다.

성인 요금은 올랐지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모두 청소년 요금은 동결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요금은 동결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시내버스는 2013년 이후 10년만, 도시철도는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시는 대중교통 운영 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환승할인제 시행, 급격한 인건비 상승, 도시철도 노후화, 시내버스 장거리 노선 증가, 코로나 이후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으로 인해 적자가 가중됐다는 것.

부산시 측은 “이번에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이 결정됐지만 어린이 요금 무료화 시행, 청소년 요금 동결 등을 통해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면서 "대중교통 요금을 환급해주는 동백패스를 통해 시민 부담을 줄이고 시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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