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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스왑 버금가는 외환 협력에 청년·여성 분야도 협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0 17:22

수정 2023.08.20 17:24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위해 오솔길을 함께 걸어 오고 있다. 연합뉴스


【캠프 데이비드(미국)·서울=김학재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가진 단독 3국 정상회의에선 안보 외 경제, 첨단기술 등를 갖고 협력·연대를 더욱 공고히 했다.

꾸준히 언급돼왔던 공급망 구축 조치 외에도 국제 통화 안정성을 위해 통화 스왑에 버금가는 협력도 하기로 하는 등 경제 안정화를 위한 협력에도 공을 들였다. 이외에도 청년 세대를 위한 협력과 여성 권리 신장 등 장기적 비전을 겨냥한 협력체계도 가동시켰다.

한미일 정상들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은 안보, 경제, 과학기술 그리고 보건, 여성,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는 것"이라며 "포괄적인 협력의 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한미일 3국의 안보 외 경제, 첨단기술에서의 협력이 미치는 영향력이 단순히 한반도 지역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로 3국의 협력 범위는 대폭 넓어졌다.

윤 대통령은 "3국 간에 이렇게 포괄적인 협력 체계가 가동되면 먼저 공급망 안정, 또 금융 외환 시장에 있어서의 안정, 첨단 과학기술의 협력, 이런 것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한 경제적 혜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일 3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한 것과 관련, 3국 재무장관 간 금융협력 협의체로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금융의제에 대한 논의될 계획이다.

다만 한미일 3국간 통화스왑 체결 여부에 대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금융안정 협력에 대한 인식공유와 의지가 강해 그런 부분들은 저희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과, 유사시에 강화된 협력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현재 한미 간에는 수차례 정상회담에서 외환·금융시장 안정 협력 의지를 확인, 유사시 통화스왑 관련 조치를 하기로 했다. 한일 간에는 지난 6월 8년 만에 상시 통화스왑을 재개했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 한미일 3국은 중국 등에서 공급망을 인위적 조정해 물자와 광물 조달에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개발해서 공동운영키로 했다.
즉, 일이 생길 때 한미일 3국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첫 발을 뗀 것이다.

한편, 한미일 3국은 한미일 미래세대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청소년 정상회의도 개최하기로 한데 이어,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노력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조만간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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