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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쫓겨났으면서 '식빵 언니' 폭로해 복귀 준비"...이다영 저격한 전여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1 06:02

수정 2023.08.21 07:13

이다영이 김연경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이다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다영이 김연경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이다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쌍둥이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국내 탑 여자 배구선수 김연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이 "괜히 애먼 김연경 잡지 말고 자기 갈 길만 가라"라고 질타했다.

지난 19일 전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구팬인 저는 김연경 선수는 알았지만 이다영은 몰랐다"라며 "학폭 문제로 쫓겨난 이다영이 복귀를 위해 SNS 폭로전을 하면서 '식빵언니(김연경 별명)'까지 소환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이다영이 공개한 김연경과의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 보낸 시간대를 두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이 톡만 봐도 답이 나온다. 밤 12시에 톡을 보내면 큰 실례다"라며 "'언니를 존경하는 후배'라면 절대 못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다영이 김연경에게 메시지를 보낸 의도에 대해 "'나 착하다', '나 좋아해요'라고 보이지만 '안 좋아할 것 안다'며 상대를 열받게 하려는 의도도 보인다"라며 "제일 짜증나는 톡"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연경이 '욕을 입에 달고 산다'고 험담하지만, 김연경 선수 '식빵언니'인 것을 모르는 국민이 있나. 욕하는 것은 장려할 일이 아니지만 왜 (국민들이) '식빵언니'라고 하나"라며 "화를 다스리는 김연경을 그런 식으로 디스하지 말라"라고 했다.

끝으로 "인기를 먹고사는 스타라면 이런 일로 국민들 심란하게 하는 게 아니다. 괜히 애먼 김연경 잡지 말고 자기 갈 길만 가라"라고 글을 마쳤다.

이다영(왼쪽),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이다영(왼쪽),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앞서 쌍둥이 자매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의 폭로전은 지난 18일 '더스파이크'인터뷰로부터 비롯됐다.
당시 두 자매는 김연경으로 인한 팀 내 불화를 폭로하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다영은 같은 날 김연경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어앳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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