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효율화 통해 어렵게 재원 마련
새로운 형태의 재해예방·안전 위해 예산 집중 투입
새로운 형태의 재해예방·안전 위해 예산 집중 투입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재해예방과 안전을 위해 경북도 예산을 집중 투입하겠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자연재해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397억원 규모의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지난 7월 극한 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장기적인 지역 경기침체의 극복 등 세출 수요는 높아졌지만 기업실적 부진으로 누적된 법인세 감소와 부동산 거래 둔화에 따른 내국세 감소 등 세입 전망이 악화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미 편성된 집행부진 사업을 정비해 세출예산을 효율화하는 방법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경은 경기침체로 지방세, 교부세 등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집행 부진사업을 정비하는 등 지출 효율화를 통해 어렵게 재원을 마련해 재해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세입 재추계 내역은 부동산 거래 감소로 취득세 징수목표를 8400억원에서 7500억원으로 900억원 하향 조정하는 등 도세 징수목표액을 3조180억원에서 2조9140억원으로 1040억원 내려 잡았다.
한편 도는 산불, 수해, 폭염 등 자연재해의 신속한 응급복구, 안정적인 이재민 지원 및 스마트 재해예방 시스템구축에 재원을 집중 투입했다.
재해 복구에는 지난 7월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131억5000만원, 태풍 '힌남노' 항구복구 50억원, 교량보수보강 30억원, 문화재긴급보수 3억5000만원 등이다.
이재민 지원에는 호우피해재난지원금 30억원, 포항공동체 복합시설건립 3억4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재해 예방 관련 도시침수대응 18억1000만원, 드론 산불 감시시스템 구축 12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8억9000만원,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9000만원 등이다.
이외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 인재·신산업 육성 △안정적인 기업활동 환경 조성 △농수산품 고품질화 및 유통체계 개선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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