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부모와 함께 자택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PC방과 자택을 오가는 게 외출의 전부였다.
그는 자택 인근 PC방 여러 곳에 가입되어 있었으며 하루에 많게는 6시간 넘게 게임을 했다. PC방 한 곳에서는 약 2년 동안 570시간 넘게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지인은 "최씨 어머니가 '아들이 집에서 안 나가서 고민이다'라는 취지로 얘기했었다"라고 조선일보를 통해 전했다.
경찰이 최씨 전화를 포렌식 해본 결과 통화 기록은 음식점 등 배달 기록이 대부분이었다.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과 통화한 기록 등은 극히 드물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7일 신림동 공원 인근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초등학교 교사 A씨를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한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9일 오후 사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씨의 혐의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최씨에 대한 심리 분석을 벌이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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