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지명 유력
산하기관 많은 산업부 카르텔 혁파 나설 듯
기재부 출신 방문규, 농림부·복지부도 거쳐
다양한 분야 거치며 카르텔 혁파 인재로 꼽혀
새 국무조정실장에 기재부 출신 인사 유력
산하기관 많은 산업부 카르텔 혁파 나설 듯
기재부 출신 방문규, 농림부·복지부도 거쳐
다양한 분야 거치며 카르텔 혁파 인재로 꼽혀
새 국무조정실장에 기재부 출신 인사 유력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이권 카르텔 혁파를 위해 비산업부 출신을 지명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산하기관이 많은 산업부는 유독 공무원들의 카르텔이 강한 곳"이라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보다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비산업부 출신인 방문규 실장을 지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 실장은 재무부 세제실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재부 2차관을 거친데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단 단장,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을 지냈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방 실장이 여야 인사들을 두루두루 안다는 점에서 청문회에서의 무난한 통과도 기대된다"면서도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부 정책 특성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인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출신으로 여러 분야를 거친 방 실장이 결국 적임자로 내정됐다는 것이나, 초기 방 실장의 산업부 장관 지명을 놓고 대통령실을 비롯해 산업부, 여권 안팎에서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출신 인사가 산하기관이 많은 산업부 장관 자리에 가는 것에 대한 반발과 동시에 방 실장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도정에서 경남경제혁신추진위 위원장을 맡았던 것을 놓고 여권에서 불편한 시선이 있었던 것이다.
일단 방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될 국무조정실장 자리에는 또 다시 기재부 출신이 내정될 것이 유력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동하는 것이 국무조정실장 인사를 비롯한 나머지 인사 교통정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산업부 장관 교체가 대규모 개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 대통령 업무 스타일상 필요한 시기에 원포인트로 인사를 낸다는 점에서, 추후 인사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란 설명이다.
한편, 김효재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인 김효재 상임위원의 임기가 오는 23일로 끝나면서 청문회를 마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오는 2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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