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콘텐츠산업 비즈니스 가이드' 발간
[파이낸셜뉴스] 최근 한국행 중국 단체여행 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문화적, 경제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 북경비즈니스센터(이하 북경센터)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콘텐츠기업들을 위한 '중국 콘텐츠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중국 콘텐츠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는 중국 콘텐츠산업의 최신 정책과 세부 장르별 심의허가 절차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K-콘텐츠의 중국 진출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중국 콘텐츠 시장의 경우, 시장 논리보다는 당과 정부의 규제 허가 지침이 우선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콘진원은 한국 기업들이 이러한 특수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중국 시장 진출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이번 가이드를 제작 및 공개했다.
■ 중국 콘텐츠산업 최신 현황 및 전망 다루는 11편 동영상 제작
'중국 콘텐츠산업 비즈니스 가이드'는 평균 5분 내외로 편집된 11편의 동영상으로 구성된다. 보고서 형태의 비즈니스 가이드는 지속적으로 발간됐지만, 유튜브용 동영상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게 총론 격인 1부(5편)와 각론 격인 2부(6편)로 구분되며, 이용자가 원하는 챕터를 직접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중국 콘텐츠시장의 단계별 진출방법, 사업확장 및 철수방식, 관련 주요 정책과 권역별 문화산업 현황을 다룬다. 2부는 6개 장르(방송,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뉴미디어/신기술융합콘텐츠, 웹툰/웹소설)별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절차와 구비서류를 자세하게 안내했다.
더불어 중국 내 한류의 역사를 집대성한 '중국 한류 25년' 다큐멘터리도 제작, 배포했다. 3분 내외의 4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시작된 한류 1.0부터 4.0까지 4단계로 구분하여 각 시기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전달한다.
중국어 더빙, 한글 자막으로 편집된 '중국 한류 25년' 중국어 통합본 영상은 지난 7월 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3 코리아콘텐츠위크' 개막식 만찬행사 때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제작된 '중국 한류 25년' 한국어 통합본 영상(한국어 더빙, 중문 자막)은 콘진원이 주최하는 중국 현지 행사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콘진원 북경센터는 하반기에도 ‘K-스토리 & 코믹스 인 차이나’(9월), ‘2023 코리아콘텐츠위크 in 상하이’(10월) 등을 진행하며 한국 콘텐츠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마켓 행사와 연계한 전문가 포럼 개최를 통해 중국 콘텐츠산업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인사이트가 담긴 진출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콘진원 북경센터 윤호진 센터장은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과 중국의 콘텐츠기업들은 상호교류를 확대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영화 '호우시절'에 담긴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의 의미처럼 K-콘텐츠가 한중 우호 관계를 복원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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