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교육계에 따르면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주씨의 자폐 아들을 담당했던 특수교사 A씨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변호사 선임비 등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류 교수는 지난달 29일 모금을 시작하며 “판결 결과가 어떻게 되든 힘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선생님께 힘을 드리고 싶다”라며 “선생님이 일찍이 정중하게 사양한 것을 알지만,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공적으로 해결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류 교수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특수교사와 일반 시민, 학교장, 학부모, 장애인 관련 단체 등에서 기부에 동참했다.
다만 모금액을 전달 받은 교사 A씨는 류 교수 측에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직해 급여를 다시 받게 된 만큼 본인의 힘으로 변호사 선임비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A씨는 류 교수에게 "서이초 사건이 아니었으면 (내 사건도)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특수교육이나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현재의 교육계 상황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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