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제명안 표결 1시간 전 "총선 불출마"
민주당, 金 불출마 숙고하겠다며 소위 내주 연기 요청
국민의힘 "불출마 선언이 면책 사유인가, 납득 못해"
다만 여야 불출마 선언 감안해 징계 수위 낮출 공산 커
金 "임기 다하는 것 간절히 바라"
민주당, 金 불출마 숙고하겠다며 소위 내주 연기 요청
국민의힘 "불출마 선언이 면책 사유인가, 납득 못해"
다만 여야 불출마 선언 감안해 징계 수위 낮출 공산 커
金 "임기 다하는 것 간절히 바라"
[파이낸셜뉴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안 표결을 중단했다. 소위가 열리기 전 김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1소위원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소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명안) 표결은 아직 못했고,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 때문에 우리 당에서 숙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1소위원장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문을 제출해서 다음 주에 회의를 열어서 표결하자는 제안을 받았는데, 불출마 선언이 표결을 하지 말아야 하는 주대한 이유가 될 수 없는 판단에 진행하려 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회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해 오후 2시에 속개키로 하고 해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회의 속개 후에도) 민주당이 회의 진행에 반대해 그냥 나가게 되면 표결 불성립이 된다. 전적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 때문에 불성립되는 것”이라며 “일주일 뒤쯤 (표결) 하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불출마 선언이 김 의원의 행동들을 면책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도 김 의원 불출마 선언에 따라 징계를 면할 순 없더라도 수위 조절에는 반영할 수 있다는 기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주 윤리위 소위에서 제명보다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론을 낼 공산이 크다.
김 의원은 소위가 열리기 1시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 징계안에 대해 윤리위에서 심의 중에 있다.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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