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앞서 우호협정 체결 후 7월 말 캐서린 페어클로프(Katherine Fairclough) 리버풀광역도시권 사무총장을 포함한 방문단 12명이 부산을 찾은 당시 부산테크노파크와 의향서(LOI)를 체결함에 따른 것으로 향후 두 지역의 데이터 과학기술 접목을 위한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방문단은 지난 7월 26일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를 찾아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7일까지 체류하면서 부산테크노파크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해 지역 기업인 삼우이머션, 파나시아, 대도하이젠을 방문해 지역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기업 교류 및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부산테크노파크가 리버풀시티지역시민데이터협동조합과 채결한 의향서에는 AI 기술 개발을 통해 인간의 생애주기별 행복한 삶을 지원하고 인류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적 함의를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을 통해 다음 세대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잘 시작하기(Starting Well)’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근로연령 성인의 정신건강 관리와 성장을 지원하는 ‘잘 살기(Living Well)’ △노인들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고 가정과 도시가 건강과 복지를 지원해 노인들이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잘 나이들기(Ageing Well)’에 이르는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도시간 기관간 교류의 과정을 통해 두 도시의 역량과 가능성, 공동가치를 진정성 있게 확인해 왔고, 이번 의향서 체결로 두 도시 혁신기관간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며 “이번 데이터,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지역 기업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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