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법원장에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지명
후속 차관급 인사도 잇따라 발표
대통령실 "8월중 추가 개각은 없다"
"尹대통령, 지금부터 경제가 국정 중심"
이동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24일 임명될 듯
후속 차관급 인사도 잇따라 발표
대통령실 "8월중 추가 개각은 없다"
"尹대통령, 지금부터 경제가 국정 중심"
이동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24일 임명될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대법원장에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으로 영전하면서 장관급인 신임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 관련기사 2면
또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각각 지명됐다.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경질되고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신임 청장에 기용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 투자, 환경, 에너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전략적인 산업 선택이 중요하다. 우리 산업과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하나하나 스며들 수 있도록 갈등과제를 원만하고 조화롭게 할 방안 찾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실장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선안 발표 후 대통령실은 당장 이달 내로 추가 개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국면전환용 개각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 '실무형 인사'를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에 지명된 인사들 모두 기재부 출신 인사들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캠프 데이비드에 갔다오시면서 안보와 대외관계는 어느정도 완성돼 마무리 됐다고 봤기에 지금부터는 경제가 국정의 중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래서 기재부에 오래 계셨던 분들을 모셨고 이제는 한 부처의 업무만 하기 보다 부처 전체를 연결할 일이 많아 그런 경험이 많고 조정 능력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요청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당일 바로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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