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6개 기관과 업무협약 맺고
임대주택·태블릿 등 맞춤 지원
가족을 직접 돌봐야 하는 청소년을 위해 서울시가 관계기관과 손을 잡았다.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학습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임대주택·태블릿 등 맞춤 지원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회사 365mc, 초록우산,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림의료재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취약 가족돌봄청년 임대주택(한국토지주택공사) △태블릿PC 및 의료비 등 연 1억원(365mc) △생계·주거·학습·의료비 및 자조모임 연 2억원(희망친구 기아대책) △생계·주거·학습·의료비 연 2억원(초록우산) △가족돌봄청년 가구 돌봄대상자 의료서비스 연 5명(효림의료재단) 등을 지원한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신체 및 정신의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비주택(비닐하우스, 쪽방촌, 고시원 등), 반지하 등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9호)을 제공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생계·의료·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360만원을 지원한다. 고립감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분기별 30만원)도 지원한다. 초록우산은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들에게 생계·학습·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1인당 최대 360만원, 주거비 항목으로 가구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효림의료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대상자에게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효림요양병원에서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및 신청 기준 등을 각 기관과 확정해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여 다양한 사례 유형화와 제대로 된 지원으로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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