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말 0.40%로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0.15%포인트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 2020년 6월(0.09%포인트 상승), 2021년 6월(0.07%포인트 상승), 2022년 6월(0.04%포인트 상승) 등이다.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연체채권 정리(3조1000억원)가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6월 중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6월 말 현지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1%)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43%)은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0.45%)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41%)이 각각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0.33%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말 대비로는 0.1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2%)이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2·4분기에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4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2019년 12월말 0.36%)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0.78%)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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