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노인터내셔널은 일부 리조트 내 식음업장에 반려동물 동반 출입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1500만 규모로 추산되고, 실제로 펫 동반 입장을 희망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행법상 식음 업장에는 동물의 출입, 전시 또는 사육이 수반되는 영업을 하려는 경우 영업장과 분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소노인터내셔널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아 책임보험 가입, 제반서류 제출 등 사업 개시에 필요한 절차들을 완료했다. 현재 △소노벨 비발디 △델피노 △쏠비치 양양·삼척·진도 △소노캄 거제 등 6개 사업장 내 10개 식음업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
펫 동반 고객들은 해당 리조트 내 식음업장에 함께 출입하는 것은 물론 반려견 전용 유모차, 탈취제, 배변 봉투 등의 케어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 가능 동물은 반려견과 반려묘로 제한되며 광견병 예방접종은 법적 필수사항이다. 미접종하거나 맹견, 혹은 공격성이 강한 견종의 경우 입장할 수 없다. 이번 특례 승인에 따른 운영 기간은 오는 2025년 8월까지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2020년 ‘소노펫클럽앤리조트’ 시설을 비발디파크와 소노캄 고양 등에 개장하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왔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펫 시장의 성장과 함께 식음업장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안전과 위생을 위한 소독제 비치와 일회용 식기 사용, 정기적인 자체 점검을 통해 펫 동반 사업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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