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시민 생명·재산 보호 훈련...적극 참여" 당부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을지연습(21~24일)과 연계해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훈련에는 차량 이동 통제도 시행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6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민방위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야 하며,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광주지역 민방위 대피시설은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580개가 지정돼 있다. 인근 민방위 대피소의 위치는 '안전디딤돌앱'과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에서 검색해 조회하면 된다. 원활한 훈련을 위해 비상 대피소에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이 훈련을 안내한다.
광주시 비상차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은 자치구별로 5개 구간에서 이뤄진다.
구간별로는 △동구: 동부소방서→한미사거리→금남공원사거리→전일빌딩구간 △서구: 서부소방서→화정역사거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양동복개상사→빌리브트레비체앞사거리→화정역사거리→서부소방서 △남구: 송원대→효덕교차로→호반힐하임사거리→양궁장사거리→무등시장사거리다.
또 △북구: 광암고가차도→명품축산물직판장→운암시장→이마트 △광산구: 월곡시장→롯데하이마트→영천초사거리→푸드마켓→산정공원로→월곡시장이다.
훈련에 따라 비상대피시설로 대피한 시민은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전파되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과 훈련 실황을 청취해야 한다.
또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의 차량 이동이 통제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을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차내에서 훈련 상황을 라디오 등을 통해 청취하면 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시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박남주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민방위 훈련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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