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부산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지역사회와 밀접한 현안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현역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임기 막바지에 부산지역 의원들은 그동안 지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고, 당장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백종헌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금정구)은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침례병원 정상화와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아무래도 지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침례병원 정상화 일것"이라며 "지난 2017년 폐원 이후 방치돼왔던 침례병원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만 통과하면 9부 능선을 넘었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결과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현 사태를 정치적 도구로 삼아 우리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멈추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어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과학적인 검증 방법과 안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백 의원과의 일문일답.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전망과 그동안의 역할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연말 최종 유치 확정이 되기 전까지 엑스포 유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자 부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범국가적 공감대 형성과 글로벌 당위성 확보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 노조의 반발이 큰데, 대응방안과 전략은.
▶단순 근무지 변경에서 벗어나 생활권 자체의 변화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산업은행 노조의 입장이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산을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시키고, 남부권 산업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사업 중 하나다. 이에 정부와 국회, 부산시와 산업은행은 지속적인 다자 논의를 이어왔으며 다행히도 조금씩 그 조율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여야간의 정쟁으로 수산업계 피해에 크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과 방안은.
▶많은 어민과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괴담 정치로 큰 어려움과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수입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과학적인 대응에만 집중해도 부족한 시기에 현 사태를 정치적 도구로 삼아 우리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충분함'은 없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을 멈추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어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과학적인 검증 방법과 안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때다.
-이번 국회(상임위)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 한 점이 있다면.
▶21대 국회 들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사업은 단연코 침례병원 정상화 사업일 것이다. 상임위 회의에서나 본회의 5분 발언에 이어 지난 6월에는 대정부질문 당시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상으로 공공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팬데믹 이후의 신종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서두로, 동부산권에는 공공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도 제대로 없어 응급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진전이 없었던 침례병원 정상화와 관련해 이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만 통과하면 9부 능선을 넘었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이루게 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우리 지역에 제대로 된 병원, 신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공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내년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지역 사업으로서는 21대에 많은 진전을 이룬 침례병원 정상화의 조속한 마무리, 그리고 부산대와 교육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조율을 이끌어 지역의 '금샘로' 또한 완성 시키는 것이 목표다. 오랜 시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온 각종 지역 사업들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정비‧개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금정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또 초선으로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중앙에서의 역할도 점차 넓혀나가고자 한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 중 지역 현안을 알뜰히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대신해드리는 것이라 믿는다. 최근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직을 맡으며 다양한 국가 현안에 대해 우리 국민께서 느끼는 답답함과 어려움을 어떻게 더 능숙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드릴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당선이 된다면 초선의원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재선 의원이 되고자 한다.
-총선 전 쟁점이 될 만한 지역 이슈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지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침례병원 정상화에 대한 진척이 얼마나 이뤄졌는가'가 아닐까 싶다. 21대 국회 입성 이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부산공약사업, 박형준 부산시장 7대 공약사업 등에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 설립 등 공공병원화 공약이 올라갈 정도로 그 중요성에 대한 범국가적 인식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 구민들은 지난 2017년 폐원 이후 아무도 손대지 못하고 방치돼왔던 지역 최대현안에 대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뤄 내는지, 또 정상화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 어떤 노력을 이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다. 구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현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결과를 약속드린다.
-부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정부와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우리 시민 여러분의 협력과 믿음을 부탁드리고싶다. 2023년의 부산은 다양한 변화와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 본사 이전,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뿐만 아니라 부‧울‧경 광역교통망 확충, 낙동강 유역 안전 식수 공급체계 구축 등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권이 교체됐고 국회와 지방의회까지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 부산 시민께서 응원해주시고 함께해 주신다면,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 사업을 성공시켜 '기회의 2023년'과 '변화의 2024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정부와 부산시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의 목소리에 화답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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