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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받지도 않은 "대통령 추석 선물 판다"...글 올린 '국힘' 직원의 최후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3 19:18

수정 2023.08.23 19:21

중고거래앱 캡처, SBS
중고거래앱 캡처, SBS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 연합뉴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석 선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아직 받지도 않은 ‘대통령 추석 명절 선물’을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 21일 한 사이트에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팔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30만원으로 금액을 정하고 “아직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다”라며 “집으로 택배 가능하다” “수령지 변경해 보내드린다”고 적었다.

이 판매자는 현재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로 일하고 있는 A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사실관계를 보고 받고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직원은 현재 대기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대통령은 추석·설 명절에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설에는 경북 의성 떡국 떡, 전남 신안 곱창김, 강원 인제 황태채 등 전국 특산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1만5000여명에게 보낸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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