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한화오션, 목표주가 3.55만→3.2만-삼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08:16

수정 2023.08.24 08:30

한화오션이 23일 잠수함·수상함, 친환경 선박 등 주력 사업에 2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한화그룹 편입후 첫 중장기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23일 잠수함·수상함, 친환경 선박 등 주력 사업에 2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한화그룹 편입후 첫 중장기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목표주가 3.55만→3.2만-삼성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24일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3만55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2조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판단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2조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8948만5500주를 신주 발행하고, 30% 할인으로 예정 발행가액은 2만2350원이다. 내달 25일은 신주배정 기준일, 11월3일은 최종 발행가액 확정을 거쳐, 11월28일 신주가 상장된다.


증자 대금은 모두 방산,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 강화와, 스마트 야드 구축을 위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영구채 상환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화오션 측은 설명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팀장은 "대규모 신주가, 높은 할인율로 발행됨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이 불가피하다. 경영진 입장에서 과감한 투자는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특히 방산)와 친환경선 분야 선점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일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입장은 다르다”며 “회사가 설명한 투자의 집행과 성과가 실적에 발현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을 크게 넘어서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기존 대주주였던 산업은행의 증자 참여 여부도 아직 불확실하고, 과거 경쟁사들의 증자 사례를 참고해도 현재 업황은 당시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상 불확실성도 아직 상당한 상태임을 시사해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오션에 대해 투자의견 기존 매수에서 트레이딩바이(단기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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