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2.2% 전망…지난 5월보다 0.1%p 낮춰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5월과 같은 1.4%, 3.5%로 각각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2.2%, 2.4%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 5월(2.3%)보다 0.1%p 하향 조정했으나 물가상승률은 2.4% 그대로 유지했다.
한은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했다. 정부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예상과 동일하다.
다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5%보다는 소폭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의 1.3%, 일부 투자은행(IB)의 1%대 초반 전망치보다는 높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글로벌 경기의 수요 측 다운사이드 리스크와 중국발 리오프닝이 아닌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리동결과 함께 성장률 전망치 유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에서 0.1%p 하향 조정한 2.2%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 반등 폭이 이전 전망에 비해 약해진 셈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5%와 2.4%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 당시와 같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7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3%, 근원 물가 상승률이 3.3%였다"며 "8∼9월 다시 3%대가 될 가능성이 있고, 그 뒤부터 천천히 떨어져 내년 하반기쯤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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