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거래된 매매가 최상위 아파트 3곳이 모두 용산구, 성동구 등 강북권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가장 거래금액이 높은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95억원(40층)에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2년 전 거래가인 55억2000만원(38층)보다 39억8000만원(72%) 오른 값이다. 2020년 11월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짜리 2개 동(280가구)으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116~344㎡인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전용 264㎡를 지난해 9월 배우 전지현이 130억원에 매수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2위는 성수동 고급 주상복합인 '갤러리아포레'다. 단지 전용 218㎡는 이달 신고가인 90억원(36층)에 바뀌었다. 앞서 지난 6월 88억원(42층)으로 한 차례 신고가를 썼으나 두 달 만에 이를 경신했다. 해당 단지는 최고 층수 45층인 성수동의 대표 주상복합으로, 전용 231~375㎡ 230가구로 이뤄져 있다.
3위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08㎡다. 지난달 신고가인 85억원(2층)에 거래돼 2021년 9월에 기록한 70억원(2층)보다 15억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강남권에 속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 244㎡, 71억9000만원)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전용 160㎡, 65억원)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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