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민간개발사업지역의 공공기여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은 토지를 대상으로 국가실증 시범단지로 모듈러 주택을 최초로 적용한 우수한 사례이다. 13층 이상의 모듈러 주택 적용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며 국가 차원에서 타 지역에 적용가능한 우수한 시범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를 구현해 청년에게 제공하여 공공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모범이다.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미래형 주거형태인 모듈러로 공급하는 우수한 사업이며, 공공기여로 확보된 부지를 활용해 고층 모듈러 주택을 공급한 국가 시범사례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공공주택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민간의 창의력과 자본을 활용했다. 국토교통부의 모듈러 주택공급정책과 부합되며, 안전시공과 공기단축으로 중대재해 대응형 사례로 우수하게 평가됐다.
특히 재난재해가 빈번한 지역이나 단기간 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 해외건설현장 등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국가 R&D 대표 성과를 반영하는 국가실증 시범사업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업이다.
중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의 성과 및 기대효과는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볼 때 3층 이상 모듈러 건축물을 보유한 세계 6번째 국가로서 위상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또 모듈러공법을 활용해 청년임대 행복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데 기여했다. 건설 공사기간 단축이 기존 공기 대비 30~50%를 단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듈러공법 적용을 통해 철근콘크리트공법(RC) 대비 탄소배출량이 35% 이상 저감된다.
마지막으로 기존 산업생태계의 확대와 건설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시공사업 대비 60.2% 건설현장 투입인력 최소화로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우수하게 평가된다.
이범현 성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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