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가구·인테리어산업대전
엔데믹 이후 첫 개최… 해외참여↑
250개 기업·1350개 부스 몰리며
행사장 밖까지 전시 부스 이어져
엔데믹 이후 첫 개최… 해외참여↑
250개 기업·1350개 부스 몰리며
행사장 밖까지 전시 부스 이어져
#1. "엔데믹 후 첫 전시회이어서인지 참여 희망 기업이 많아 마련한 부스가 모자랄 정도였다. 그래도 참여코자 하는 기업은 홀 밖에 부스를 마련해 참여하고 있다."(김현석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전무)
#2. "평소에도 집꾸미기, 리빙에 관심이 많았다. 단순하게 가구만 전시된 것이 아니라 집꾸미기, 리빙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고 가구 트렌드를 알 수 있어 만족스럽다. "(경기도 30대 주부)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물론 인테리어 관심이 큰 소비자들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로 몰려들었다. 가구업계는 엔데믹 이후 첫 관련 전시회가 열리면서 소비심리 위축기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하는 '제34회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코펀)'의 막이 올랐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코펀은 대한민국 대표 국제가구 전시회다. 1962년 설립된 가구 전문단체인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대표 가구대전이다. 가구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가구기업의 판로를 제공하고 가구 산업의 트렌드 제시를 목표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관련 업계 직원과 방문객 등 4000여명이 참여하면서 활기찬 기운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킨텍스 제1 전시회장 3홀 앞에는 인테리어 관련 학교 및 업체 부스가 차려졌다. 참여 기업이 늘어나면서 행사장 안에 부스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펀 관계자는 "올해는 15개국 250여개 기업, 1350부스 규모가 참여했다"며 "행사장 안에 부스를 마련하지 못한 곳이 외부까지 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총 11개국 200여개 기업 1200 부스가 참여한 것에 비해 10~20% 넘게 참여가 늘었다.
코펀에서는 리빙 가구 및 사무용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가구 전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원부자재 및 목공기계 등 가구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품목군도 대거 참가했다.
전시품목은 가정용, 사무용, 산업용 등의 가구와 아트퍼니처, 조명&인테리어, 키친&테이블웨어, 홈네트워크&가전, 원부자재&목재가구 등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특히 국제 전시회의 위상에 맞게 독일, 덴마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전 세계의 가구 기업이 참가했다. 에몬스가구, 시몬스, 템퍼, 디쟈트 등 유명 가구 브랜드도 함께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 전시제품 외에도 창의적이고 미학적인 감성이 가득한 아트퍼니처도 만나볼 수 있다. 원로 가구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하는 작품전과 가구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약 70여 점의 디자인 가구를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매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많은 관람객들이 코펀 행사장을 찾으면서 판매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산림청이 주최하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와 동시 개최돼 행사가 더 풍성해졌다.
이순종 가구연합회장은 "엔데믹 후 첫 전시회 개최인만큼 해외 기업의 참가 규모가 대폭 늘었다"며 "국내외 기업의 참가를 더욱 활성화 해 코펀이 국제 위상에 맞는 전시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병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인사 16명이 참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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