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태도 맘에 안들어"...흉기 들고 역무원 찾아간 '분노조절장애' 30대女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5 07:34

수정 2023.08.25 07:34

광주 상무역 4번 출입구.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광주 상무역 4번 출입구.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역무원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며 흉기를 들고 찾아가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24일 광주경찰청과 광주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경 112에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서 약 35㎝ 크기의 흉기를 든 30대 여성 A씨가 역무원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3분만인 오후 5시 58분경 A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다행히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동구 금남로 인근의 한 지하철역에서 미리 흉기를 가방에 넣은 뒤 열차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상무역에서 하차한 뒤 역무원을 위협했다.

A씨는 분노조절 장애를 앓고있는 환자로, 며칠 전 역무원과 사소한 갈등을 빚었고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틀 전 민원 문제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화를 참을 수 없어 그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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