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살찌는 간식 대신 여름 제철과일로 영양과 다이어트 한번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5 09:07

수정 2023.08.25 09:07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365mc 제공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365mc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아이스크림’, ‘빙수’, ‘스무디’ 등 달콤하고 시원한 음식 대신 수분과 영양분이 가득한 여름 제철 과일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25일 전했다.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는 예로부터 복숭아는 조상들이 삼복(三伏)더위를 이기기 위해 찾았던 과일로 꼽힌다. 복숭아는 맛도 뛰어나지만 당분, 칼륨, 유기산, 비타민,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박초롱 영양사는 “복숭아에는 유기산, 비타민A, 비타민C, 펙틴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손실된 무기질을 보충해 준다”며 “이 가운데 펙틴 성분은 장내 운동을 활발히 만들어 변비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복숭아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이 중에서도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도 좋다.

매번 같은 식단에 지친 다이어터라면 깍뚝썰기한 복숭아를 제철 샐러드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살짝 익혀도 좋다. 복숭아를 익힐 경우 캐러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수박도 다이어트 과일로 꼽힌다. 수박은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L-시트룰린’은 체내에서 L-아르기닌으로 전환돼 산화질소 형성을 촉진한다.
체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단련하는 ‘아르기닌’은 다이어터들이 일부러 찾아 먹는 영양제 성분 중 하나로도 꼽힌다. 뿐만 아니라 수박은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이므로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박 영양사는 “여름철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액상과당이 잔뜩 든 음료 대신 수분이 가득한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은 수분 보충은 물론 기력 회복에도 좋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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