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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K-팝 제작 시스템 세계화"...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29일 베일 벗는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5 10:15

수정 2023.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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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로고. 2023.08.25.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로고. 2023.08.25. (사진 = 하이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합작 법인 ‘하이브x게펜 레코드’가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면면을 전격 공개한다.

25일 하이브에 따르면 미국서 진행하는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가 29일 첫 공개된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설립,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국 현지서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이날 콘텐츠 릴리스를 시작으로 12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대면·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데뷔 후보들이 12주간의 경쟁을 거친 뒤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확정하게 된다.

이들의 불꽃튀는 경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이용자들은 서로 다른 지역적·인종적 배경을 보유한 연습생들이 K-팝 제작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며, 성취해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하이브 측은 "지난 2년간 전 세계서 12만명이 몰렸고 이중 7만명은 오디션 공고 1주일 안에 본인 영상을 보내올 정도"였다며 뜨거웠던 열기를 설명했다.

하이브는 또 해외서 이같은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K-팝이 아니라, ‘K-팝 제작 시스템’이 세계화돼야 한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미국 현지에 2년 가까이 상주하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방 의장은 콘텐츠 공개에 앞서 가진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의 대담에서 “세계의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K-팝에 기반한 멋진 그룹의 멤버가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꿈이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미국시장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미국 현지 인프라 총동원


하이브는 이번 프로젝트에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미국 현지 인프라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과정에서 축적한 네트워크도 십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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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K팝 접목 미국 걸그룹 제작…오디션 참가자 공개 (서울=연합뉴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오디션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참가자를 오는 29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 대담 모습. 2023.8.25 [하이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K-팝 30년의 유산을 세계 최대의 팝 시장 미국에 본격적으로 이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시혁 의장은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K-팝이 K를 넘어 팝 그 자체가 되는 것은 두갈래로 가능하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K-팝이 세계화 되는 것과, 또 하나는 제작 시스템 자체가 해외에서 뿌리내려 본토 팝 시장을 공략하며 저변을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의 경우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다양한 성과가 나고 있으나, 이제는 제작자들이 해외에서 K-팝 제작 시스템을 통해 현지의 인재들을 발굴해, 또 다른 방식의 세계화에 성공해야할 때이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후자에 승부를 거는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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