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소금, 냉동 수산물 거래액 급증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에 소금과 냉동 수산물, 해조류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소금 거래액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다. 냉동 수산물과 해조류의 거래액도 각각 41%, 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에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소금, 수산물, 해조류를 전보다 많이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금 카테고리에서 가장 가파른 거래 상승곡선을 보인 제품은 천일염이다.

'국내산 천일염 20kg'형의 23일 거래액은 전 주 같은 기간 대비 4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가격은 3만7510원에서 3만9550원으로 5.4% 상승했다. 다만 지난 6월과 같은 품귀 움직임은 없어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나와 관계자는 "오염수 불안에 소금이나 냉동 수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일시에 급증했다"며 "일부 제품의 경우 수요가 몰리면 정상범위 이상의 가격으로 올려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