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美 달러화도 44.2억달러↑
美 달러화도 44.2억달러↑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잔액은 105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달새 51억7000만달러 증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기업의 해외 조달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전월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이 44억2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잔액은 878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3.7%를 차지했다. 엔화예금도 8억3000만달러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엔화예금잔액은 83억1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7.9%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 및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환 차익을 기대한 주식 및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에는 6일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이 9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엔화가 약세를 보였었다.
유로화예금의 경우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전월말 대비 7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도 2억2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5억달러, 개인예금이 6억7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에서 61억4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은 9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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