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준 전 대표도 영장 청구…횡령·배임 등 혐의 적용
[파이낸셜뉴스] 14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대우산업개발의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이사가 구속 기로에 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 공시해 143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위 재무제표가 공시된 점을 이용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총 470억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두 사람은 2013년 1월~2022년 9월 회사 자금 약 140억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회사에 약 51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한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2019년 12월~2022년 11월 122억원을 횡령하고, 31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한 전 대표 명의의 대표이사 변경 문서 등을 위조한 혐의도 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