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서울 도시브랜드 작업 최근 마무리
'Seoul, My Soul'..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다는 의미
2002년부터 서울브랜드 선봬...다양한 변화 거쳐 현재 이르러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시가 새로운 도시브랜드에 대한 디자인을 확정했다. 지난 3월 선정한 슬로건 'Seoul, My Soul'에 디자인과 의미를 부여해 앞으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데 대대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년 전부터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도시브랜드의 내·외 인지도가 부정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전 서울브랜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Seoul, My Soul'..서울의 중심에 시민이 있다는 의미
2002년부터 서울브랜드 선봬...다양한 변화 거쳐 현재 이르러
2002년 첫 도시브랜드 탄생
당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고조된 시민의 자부심과 에너지를 공동체 의식으로 승화하기 위해 'Hi Seoul'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선보였다. 21세기 세계도시로 도약하는 서울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았다.
4년 뒤인 2006년엔 기존 'Hi Seoul'에 서브슬로건인 'SOUL of ASIA'를 결합시켰다. 다양한 아시아의 문화를 포용하고, 서울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2009년엔 'SOUL of ASIA'가 중화권에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평가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Infinitely yours, SEOUL'이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했다. 무궁무진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 체험의 한계를 초월한 도시라는 의미를 보여주려고 했다.
2012년엔 다양한 의미와 가능성을 담은 'SEOUL, MY [ ]'를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선보였다. 빈칸을 두는 방식으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서울에 대한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2015년에는 첫 시민주도형 브랜드로 'I·SEOUl·U'를 선정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울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 확정
새로운 서울브랜드는 도시 이름인 'Seoul'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픽토그램(그림문자)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전 세계인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홍성태 서울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새 브랜드는 단순히 홍보물에 사용되는 로고가 아니라 단 하나의 이미지로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도시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Seoul, My Soul'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정책 전반을 유기적으로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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