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회 상·하행선 각 1회 운행
영업손실비용 44억 예산 절감
영업손실비용 44억 예산 절감
【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 서울 쳥량리역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역을 잇는 ITX-마음 열차가 9월부터 하루 한차례 상·하행선을 운행하게 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태백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강원특별자치도, 인근 시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ITX열차의 청량리역~동해역 운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과 개통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 따라 ITX-마음 열차는 청량리역~동해역 구간을 9월부터 1일 2회 상·하행선 각1회 운행하게 된다.
노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도 150㎞/h로 달릴 수 있는 열차지만 노선의 노후화와 신형 열차의 신뢰성 등을 이유로 최고속도 70㎞/h로 달리게 된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는 청량리역~태백역 기준 3시간24분 소요됐으나 새로 도입되는 열차는 18분 감소된 3시간8분이 소요되며 노선이 안정화될 경우 최대 36분 감축, 2시간48분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TX-마음 열차 운행에 따른 영업손실비용은 15억원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남부지역 5개 시군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당초 영업손실비용은 59억원으로 추산됐으나 강원특별자치도가 코레일과의 협상을 통해 40억6000만원으로 1차 조정했으며 코레일이 운송수익금 25억원을 영업손실비용에서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최종 15억원으로 낮춰 44억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50여년 전 시작된 태백선에 드디어 준고속열차가 들어오게 됐다"며 “ITX-마음 열차 도입을 시작으로 강원 남부권의 교통망이 개선돼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태백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유라시아 너머까지 잇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ITX-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며 “앞으로 강원 교통망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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