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영상] 웃통 벗고 흉기 휘두르며 경찰과 대치..은평구 흉기소지범 영상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7 08:43

수정 2023.08.27 10:17

흉기를 든 남성이 26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흉기를 든 남성이 26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흉기를 든 남성이 26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흉기를 든 남성이 26일 서울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 9자루를 소지한 채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한 남성이 결국 체포됐다.

26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역 인근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운데, 이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던 당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26분쯤 은평구 갈현2동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대치하다 오후 9시 50분쯤 경찰특공대 12명을 투입했고, 오후 10시 5분쯤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경찰 방향으로 흉기를 휘둘렀고 자신의 가슴에 흉기를 갖다댄 채 자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당시 남성은 양손에 흉기 2자루를 쥐고 있었으며, 가방에도 흉기 7자루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모두 경찰이 압수했다.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던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로 필로티 구조 건물 1층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 손에는 흉기를 들고, 다른 한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남성은 경찰과 무언가 대화를 한다. 그러면서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거나 자신의 몸 가까이 대는 행동을 한다.
그의 옆에는 옷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페트병 하나가 놓여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행인이 연기가 난다고 지적을 해 시비가 붙은 것 같다”며 “남성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상대를 위협했고 상대가 도망가자 경찰에게 ‘그 사람을 데려오지 않으면 다 죽이겠다’고 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연행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도 살펴볼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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