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 전상일 기자] "대선배님들, 혼내드려야 한다"
청소년대표팀 이영복 감독이 8월 27일 최강야구와의 고척돔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영복 감독은 8월 26일 경기에 황준서, 전미르, 김택연 등을 쓰지 않았다. 박건우도 마찬가지였다. 이유는 최강야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소년대표팀은 투타를 겸업하는 선수까지 총 9명의 투수로 구성되어있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되는 투수는 역시 황준서와 김택연, 전미르 그리고 박건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푸에르토리코 같은 서양팀과의 대결에서는 박기호가 나서는 형식이다. 현재 이 감독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중 어떤 경기에서 황준서를 써야할지 고민할 정도로 황준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전미르에 대해서도 이 감독은 투수에 대해서 높게 평가 했다. 이 감독은 “아직 타자로서는 많이 거칠다.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 바로 프로의 날카로운 공을 쳐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워낙 힘이 좋고 가진 능력치가 좋다. 무엇보다 나는 투수로서 전미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전미르를 필승조로 가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택연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 감독은 엄지손가락 하나를 내비치며 모든 평가를 마무리했다. 현재 대표팀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의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대표팀의 마무리로 기용될 전망이다. 꼭 마무리 상황이 아니라도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김택연이 나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박건우는 현재 대표팀 내에서도 상급의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고교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로서 제구력은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다. 따라서 스윙맨으로 대표팀의 허리를 책임지기에 적합한 선수다.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고교 수준에서는 사기급이다.
즉 이영복 감독은 최강야구와의 대결에서 이 4명을 모두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대표팀의 경기다. 대선배님들을 힘들게 해야한다. 아마, 많이 혼나지 않을까 싶다. 내일 경기 총력전으로 간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최강야구로서는 이기기 힘든 버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이영복 감독의 말대로 청소년대표팀은 최강야구 대 선배님들을 힘들게 할 수 있을까. 결과는 향후 방송으로만 알 수 있다.
한편, 청소년대표팀은 27일 최강야구와의 경기 후 29일 한화이글스 퓨처스 팀과의 서산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담금질을 마무리 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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