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도주 다섯 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경찰에 발각되기 전 한 저수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58·남)는 이날 오전 6시 37분경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한 밭에서 숙부인 B씨(70대·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밭에서 사람들이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도주 후 충북 괴산 모 저수지 인근에서 다섯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는 저수지로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근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소방당국에 발각된 뒤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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