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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받는 편의점 물건" 이마트24, 드론 배송 시범운영 시작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0:21

수정 2023.08.28 10:21

도공촌 주택마을단지 입구에 위치한 플로팅스테이션에 드론이 도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도공촌 주택마을단지 입구에 위치한 플로팅스테이션에 드론이 도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가 드론배송 업체와 손잡고 드론 배송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드론 배송 시범 운영은 김천시와 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참여하는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는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으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 가능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8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료는 무료다. 드론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닐리버리 앱'을 통해 이마트24 상품을 주문하면 평균 8~15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준다.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은 도보 거리 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는 곳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드론 배송으로 캠핑장이나 주택가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간편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 배송에는 두 가지 종류의 장비가 사용된다.
최대 80km 거리까지 배송이 가능한 장거리용 드론 '무인비행체'는 산내들 오토캠핑장, 10km 이내 거리 안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용 드론인 '멀티콥터'는 도공촌 배송을 담당한다.
배달용 드론에는 4kg 무게 상품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마트24가 배달에 사용하는 드론은 보슬비 같은 가벼운 비에도 비행이 가능한 고도화된 기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김천 지역 내 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 등 배송 취약지역으로의 드론 배송이 가능해진다"며 "앞으로도 드론 배송 지역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물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라스트마일(최종목적지 도착 직전 구간)을 단축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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